이화여자대학교 총장 김은미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명문 이화

미주지역 동창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모교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김은미입니다.

항상 이화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창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작년 취임하면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명문 이화’를 약속 드렸습니다. 오늘 지면을 통해 작년의 성과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첫째,’연구중심 대학’의 활성화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앞으로의 명문대학은 연구역량과 평판도가 중요할 것이며, 대학 평판도는 구성원의 만족도는 물론, 교육의 질과도 직결되어 있습니다. 작년 본교는 대학 발전을 견인할 우수연구육성 프로젝트, “Frontier 10-10″을 런칭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업단과 미래 잠재 경쟁력이 우수한 사업단, 총 6개를 선정하고 앞으로 20개를 더 선정하여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중요한 성과는 또 있었습니다. 우수한 학문 후속세대인 대학원생들이 이화 연구를 함께 견인해야 하는데, 작년에 지난 10년 대비 가장 높은 대학원 충원률인 93.3%를 기록하였습니다.

대학 평판도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젠더 격차가 현존하는 한국에서 이화가 온전히 평가받기는 쉽지 않음에도 이화는 작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지난 평가 대비 2계단 상승한 6위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분야에서도 약진 하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AI(인공지능)학부를 설립하고 국내 대학 최초로 데이터 사이언스 대학원을 설립하였습니다. 약학대학도 선발 절차를 거쳐 국내 가장 큰 규모로 6년제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교수 충원도 적극적으로 하였습니다. AI 전문가로 우리나라와 세계게임 산업을 이끌고 있는 NC Soft의 사장, 윤송이 박사님을 명예석학교수로 영입하고, 세계적 신약 개발의 대가이신 김대기 교수님을 초빙 석학교수로 연구 경쟁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두번째는 디지털변혁에 맞는 교육 플랫품 개발입니다. 온라인과 대면수업의 결합을 기회로 보고, 본교 교육의 특성에 맞춘 이화형 교육모델, THE BEST(Best quality content, Environmental flexibility, Self-directed learning, Technology-enhanced)를 개발하고 이번학기 230개의 융합 및 원격수업을 시작합니다.

세번째, 학생지원 강화입니다. 온라인 상담을 확대하고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챗봇, Chat-E(채티)를 개발하여 학생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였습니다. 학생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의료 진단전문기업 씨젠의 코로나 테스트기 10만개를 기부받아 “Ewha Safe Station”을 설립했습니다. 서대문구청, 이화의료원, 대학건강센터의 도움으로 구성원들이 학내에서 코로나 감염여부를 검사하고 빠른 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네번째는 건전한 행정과 재정 수립입니다.
많은 분이 이화의 가능성을 보고 응원해 주셔서, 기금과 장학금 기부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2021년 기부금 약정액은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했고, 연구비도 지난 10년간 900억 – 1,100억 사이에 정체되어 있었으나,
2021년 1,260억 이상을 수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화는 두 대학병원을 가졌습니다. 올해 이대 서울병원이 사립대학 중 최초로 코로나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방역의 최전선에서 애쓰고 있고 이대목동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중 최초로 비뇨기 병원을 개원하고 여성암 병원도 확충하였습니다. 이대 목동병원은 환자 케어링을 극대화한 MCC (Mokdong Hospital Caring Complex) 설립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화다움 E- Culture의 확산입니다. 이화는 여성의 인격화 실현을 위해 수많은 도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이화의 비전에 감응한 글로벌 기업 Dior에서 글로벌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제안하여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이 파트너십으로 이화는 더 넓은 세상에 우리 인재를 보내어 공공의 선을 실천 할 수 있는 인재,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인재로 우리 학생들을 키워나갈 것 입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 를 알지 못한다”는 마태복음 말씀이 있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준비된 사람만이 불시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이 말씀이야 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동창 여러분, 우리 이화가 항상 깨어서 준비하며 내 일을 대비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지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곧 직접 찾아 뵙고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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