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History

북미주 지회연합회 발전사

북미주에는 현재 30개가 넘는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산하 지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방대한 북미주에 이화 동창들이 점차 정착하면서 저절로 생긴 동창회로서, 6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지회부터 최근에 세워진 지회, 회원 수가 천명을 넘는 지회부터 수십 명의 아주 작은 규모의 지회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8년에 발간된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100년사 참조).

1994년에 발간된 이화여자대학교 100년사에는 해외 지회에 대한 총동창회의 회칙과 함께 해외 지회 명단이 나옵니다. 그중 북미주에는 1986년의 현황으로 총 25개의 지회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면 다양한 지회들이 총동창회 산하에서 오래전부터 활동해 오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회에 속한 동창들이 함께 모여 교제한 연합의 역사는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60년대 말기만 해도 재미 이화 동창의 수가 많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당시 이화학당 이사장이셨던 김활란 박사님은 1968~1969년 말까지 미국에 체류하시면서 이화를 후원하는 독립된 기관을 만들고자 ‘이화의 친구’들을 찾아 결집하셨고, 드디어 모교에서 시작한 ‘이화 10년 발전 계획’ (1967-1976) 미주지부와 이화대학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1946년에 뉴욕 주에 등록된 미국인 친구들의 단체, Ewha Cooperating Board of North America, Inc., 와 합병하여 이름을 ‘International Foundation for Ewha Womans University, Inc. (이화대학 국제재단)’ 로 바꾸었습니다. 김옥길 총장님 외 창립 이사의 수가 41명이었는데, 이화 동창의 수는 불과 5명이었습니다. (River of Faith, Part 4 참조).

북미주 여러 지회가 연합하여서 모이기 시작한 것은 국제재단 연례 이사회에 참석하시기 위하여 모교의 총장님이 매년 미국을 방문하시는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교의 김옥길 총장님은 국제재단 사무실이 소재한 뉴욕을 매해 방문하셨습니다. 이후 자연스레 동창들도 총장님을 만나 모교 소식을 나누고자 인근지역에서 국제재단 연례 회의가 있는 시기에 소수이지만 뉴욕으로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1970년대 후반부터 이러한 모임에 한층 발전된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화 국제재단의 이사이셨던 임길재 (영문 33) 박사님의 건의로 다른 지역의 동창들이 아예 국제재단 연례 회의를 그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모교 총장님도 쉽게 만나고 해당 지역의 동창회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1976년 이후 각 지역 동창지회가 국제재단 회의를 유치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적으로 여러 지회가 모여 서로의 소식도 주고받고, 북미주에 계신 동창들의 활동을 유기적으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편리한 만남의 장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1990년대에는 그 연례 모임에 참여하는 지회 수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이는 국제재단 내에 동창 관계를 조직적이고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한 ARC (Alumnae Relation Committee)가 생겨서 동창들의 참여를 적극 도와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1998년부터는 멀리 모교 총동창회에서도 참여하여 격려해 주고 있습니다.

2001년 시카고에서는 이른바 ‘북미주 총동창회’라는 이름 아래 또 다른 동창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모교의 총장님, 이사장님, 그리고 총동창회는 동창의 분열을 우려하여 새로운 동창 모임이 생기는 것을 반대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북미주에 한 지역을 초월한 연합 동창 모임이 두 개가 된 셈이 되어, 이때부터 일부 동창들 사이에 혼란과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까지 아무런 명칭도 필요 없이 일 년에 한 번씩 총장님의 미국 방문에 맞추어서 모여 왔던 지회들의 모임은, 2002년 5월 모교 고사리 수련관에서 북미주 지회장들과 모교 총동창회 임원들이 모임을 하고 오랫동안 모여오던 기존의 동창 모임에 ‘북미주 지회연합회’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따라서 1976년부터 지속해 온 연례 모임은 2002년 11월 Orlando, Florida 모임부터 ‘북미주 지회연합회 총회’라 칭했으나, 이는 이전의 연례 모임과 형식과 성격이 같은 것이었습니다. 2003년에는 북미주에 있는 30여 개 지회 중 총 27개 지회 찬성, 1 지회 반대, 2 지회 기권으로 지회 연합회라는 이름, 운영 체제와 회칙을 공식적으로 채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지회연합회’라는 명칭은 총동창회 회칙에 근거하여 북미주 지회와 모교 총동창회가 함께 논의하고 결정한 것입니다. 즉, ‘북미주 지회연합회’는 모교 총동창회의 정식 승인을 받은 북미주 지회들의 연합체로서, 북미주 1만여 동창을 대표하는 공식적인 기구입니다.

총동창회 회칙에 의하면, 이화여자대학교의 ‘총동창회’는 오직 하나이며, 이 회의 사무소는 이화여자대학교 내에 있습니다. (총동창회 회칙 3조). 그리고 지방이나 해외에서는 총동창회의 회칙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지회’를 조직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총동창회 회칙 24조). 2001년 이른바 ‘북미주 총동창회’라는 조직이 생기면서, 모교 총동창회 회칙에는 해외 지회는 국가별로 연합회를 조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추가되었습니다. (총동창회 회칙 26조). ‘북미주 지회연합회’라는 이름에는 미국의 여러 주가 연합하여 미합중국을 이룬 것 같이, 북미주 지역 여러 지회가 모여 연합한다는 뜻도 포함됩니다. 모교 총동창회의 적절한 절차와 승인이 없었을 뿐 아니라 모교의 권고를 무시하고 설립된 이른바 ‘북미주 총동창회’와는 달리, ‘북미주 지회연합회’는 모교 총동창회의 회칙에 따라 적법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매년 모교 총장님과 총동창 회장님은 ‘북미주 지회연합회’ 연례 총회에 참석하셨습니다.

2009년 Denver 총회에서 ‘북미주 지회연합회’는 이른바 ‘북미주 총동창회’와 함께 하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세부 실행 계획을 TFT (Task Force Team) 에게 맡긴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각 지회의 특성을 살리고, 모교 총동창회의 회칙을 지키자는 ‘북미주 지회연합회’와는 달리, 개개인 중심 동창회 참여와 중앙 집권제를 지향하는 이른바 ‘북미주 총동창회’의 입장에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에 북미주 지회장들은 두 모임 간의 이견이 줄어들 수 없는 것이라 판단, 2010년 7월 17일 덴버에서 모여 총동창회 회칙에 근거하는 ‘북미주 지회연합회’를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결의문을 채택하였습니다. 그 후 ‘북미주 지회연합회’ 연례총회는 2010년 Los Angeles, 2011년 Boston, 2012년 Vancouver, Canada, 2013년 Washington DC, 2014년 San Francisco에서 모교 총장님과 총동창 회장님을 모시고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2015 Atlanta 회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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