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의 허브로 비약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애틀랜타에는 1980년에 발족되어 반세기 가까운 동안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화여대 애틀랜타 지회가 있다. 1949년 졸업하신 원로 동창부터 2010년에 졸업한 젊은 동창까지 함께 어우러져 동창간의 친목, 모교 발전,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하에, 등록된 동창 백이십여명,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창 오십여명의 규모로 매달 둘째 주에 모임을 갖는다.
지난 1월에는 역대회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40여년에 걸친 이화여대 애틀랜타 지회의 간추린 역사를 들으며 향후 동창회의 지향에 관하여 의논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백여년 전에 스크랜튼 여사, 아펜젤러 선교사가 있었기에 오늘의 이화여대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듯이, 이제는 우리 또 시선을 더 넓게 더 높이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개발 국가의 여성교육 장학금 참여, 재난을 당한 지구 한 가족에게 성금 전달 등을 통하여 기회가 되는대로. 능력이 닿는대로 활동을 넓혀가려고 한다.
지난 3월 13일 23명의 회원이 모여 올해 들어 두번째 대면 동창회를 했다. 모임 중에 이인순 동장(약학 69졸)께서 “마지막을 위한 준비 (Well Dying)” 라는 제목으로,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앞으로 있을 죽음에 남은 유가족을 위하여 우리가 준비해야 할 여러가지에 관하여 말씀해 주셨다. 다소 무거운 주제였으나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4월 모임은 꽃들의 계절을 맞이하여 애틀랜타 근교에 위치한 Gibbs Garden으로 Field Trip을 가기로 했다. 지난 2년간의 혹독했던 코로나 위기에서 차츰 벗어나 그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하다.